_ 오늘 미술시간엔.. 시계를 만들었다..
오전에 주윤이도 시계만들기 수업이었기에.. 충분히 예습이 되었으리라..
역시나.. 예쁜 그림과 함께 조심조심 두손으로 들고나온 시흔이..
건전지 끼워 째깍째깍 시간맞추니.. 흐뭇한 웃음 가득하다..
시계가 갑자기 둘이 늘었네....
째깍째깍.. 벽에 아래위로 걸어주니.. 녀석들.. 시끄러운줄 모르고.. 내내 바라본다..
시흔이랑 방학동안 만들기 하려고 모아둔 재활용품이 한가득인데..
하루가 어찌 지내는지 모르게.. 금방이다..
음... 방학이라고 딱히 해준거 없으면서..
엄마는 어서 개학이기만을 바라고 있으니..
괜시리 뭉클하고 미안해지네..
시흔아.. 사랑하는 엄마딸..
남은 방학... 우리 시흔이 심심치않게 잘 놀아줘야하는데..
늘 미안함이 앞서네...
엄마가 더 노력할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