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334일째(2003년 12월 15일 월요일 한낮엔 햇살이 따스했지만 바람은 차가움)
월요일이 싫다.

직장에 다닐때만 이 월요병이란게 따라다니는줄 알았는데...

주부에게도 마찬가지인가부다.

집앞 빌라엔 공사 마무리작업을 하느라 레미콘차 소리가 요란스럽다.

바깥에 나가봤자 분주함에 발디딜틈도 없을것 같아 아예 여유를 누리기로 했다.

어제밤부터 머리가 무겁더니 계속 무거워 누워있는것도 그닥 행복은 아닌것만 같다.

우리 시흔 공주님은 심심한지 엄마에게 안기며 놀아달라 애교를 부려댄다.





시흔일 업고 마트엘 다녀왔다.

바람이 차가운지 시흔이가 엄마등에 바짝 기댄다.

시흔이 이유식 거리랑 과일을 사들고 오는데 찬바람이지만 괜스레 상쾌하기까지 한다.

집에만 있는건....

아무래도 시흔이와 엄마 건강에 무리가 생기는건 아닐런지...

꼭 몸은 아니래도 마음에 병이 생길것만 같으다...

짧은 외출이라도 시흔이와 매일매일 산책을 다녀와야겠다.





우리 시흔 공주님~

엄마 등에 업혀 곤히 잠든 시흔일 자리에 눕히고 나니 따스하던 엄마등이 썰렁해지는구나.

사랑하는 우리 공주님.

내일은 엄마와 가까운 곳에라도 산책을 다녀오자꾸나.

오늘밤도 푹~잘자고 일어나렴...

(어제밤처럼 자주깨서 보채면 안돼~~~요~)

사랑해~





* 이만큼 먹었어요 - 오전에 치즈참기름밥, 귤

                            점심에 된장국(두부, 감자, 양파, 무), 밥

                            간식으로 엔요요구르트 1/2

                            저녁으로 된장국(두부, 감자, 양파,무), 밥, 김치조금, 귤

                          



* 변 3회 (조금 괜찮아진듯하나 아직 조금씩 묽은편) - 기저귀발진은 많이 가라앉음

* 엄마의 반찬에 유독관심을 쏟던 시흔이가 급기야 김치를 달라고 떼를 써서

끓인물에 씻어 연한잎부분을 조금씩 잘라 줬더니 잘먹음

* 입이 짧은지 먹는양이 전에 만큼 먹질 못하고 금방 안먹겠다며 고개를 돌림 (속상해~~)



* 몸무게 9.8kg (살이 조금 빠졌네...시흔아..잘먹어야죠...)



* 종일 그림카드를 보며 손가락으로 가리킴 (엄마는 덕분에 목이 쉴정도...ㅋㅋ)

* 귤바구니에서 귤을 몽땅 꺼내 식탁이랑 바닥에 내놓아서 정리하는걸 가르침.

(허나~~엄마는 인내라는 덕목을 배워야하느니...)

_ 한참만에 귤을 바구니에 쏘옥~하면 귤을 집어 바구니에 담는것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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