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어제 교회다녀오는길에.. 길에 핀 민들레를 보며..
'엄마 민들레씨 언제쯤 후~하고 불 수 있어요?' 하고 묻길래
'글쎄.. 음.. 5~6월쯤?' 대답했었는데..--;;
오늘 마트엘 다녀오는길에 무수히 많이 핀 보라빛 잔디꽃 틈사이로, 민들레는 어느새 동그란 하얀 씨를 만들고 있었다.
주윤이도 꺾어주며 후~ 불라며 알려주기도 하고..
입으로 힘껏 불어 날리며, 민들레 씨앗마냥 나풀거리며 뛰어다녔다.
봄이다....
황사도 꽃가루도 없는 조용한 바람.. 그저 향긋한 바람... 지금이 좋다.
오이와 부추가 세일을 해서 부추한단, 오이8개를 사왔다.
오천원하는 재료들이 당근과 양파와 양념들과 만나 냉장고를 향긋하게 채워주니
태양초에 아직도 얼얼한 왼손가락들이 그저 기특할 뿐이다...
매운데도 잘먹는 녀석들..
맛있게 익어주길 바랄뿐...^^
시흔아..
오늘 스스로 주윤이 쉬통도 비워주고, 쉬통도 씻어주고..
오이소박이 담그는것도 도와주고, 매콤한 부추 겉절이도 엄지손가락 들어보이며 맛있게 먹어주고..
잘놀아줘서 고맙구나.
내일은 예방접종을 맞는 날이구나.
푹~ 잘자고 일어나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