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현주야. 이래저래 마땅히 이유도 없이 바빴다가 와 버려...
현주야. 이래저래 마땅히 이유도 없이 바빴다가 와 버려서 너도 너거 아거들도 한 번 못 보고 와 버렸다.  오고 나면  돌아볼 이들 다 못 돌아본 것이 늘 후회가 되지만 막상 가면 왜 그리 시간이 안 내지는지 몰라. 널 보러 간다고 약속까지 했는데 맘이 무겁네 그랴. 주윤이 정말 많이 컸네.. 갈수록 또록또록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네 식구가 다 닮은 듯.  둘 보고 있음 세상 부러울 게 없겠다. 날씨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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