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병원에서 처음으로 혼자 의자에 앉혀놓았더니 어찌나 의젓하게 진료를 잘 받는지..
의사선생님께서는 주윤이녀석 기분파 같으시댄다...ㅋㅋ
약국에서 느닷없이 빵을 사달라며 떼를 부리고
빵가게에서 빵을 고르는데 빨리 달라며 떼를 부리고
동보성에서 짜장면 빨리 달라며 또 보채고
책으로 누나 등을 찍고
찬희누나 도미노 만드는걸 자꾸만 무너뜨리고
엄마와 찬미누나의 알까기 한판에 바둑알을 던져대고
구슬담긴 유리그릇 깨버리고(안다쳐서 다행이지...--;;)
엄마와 누나가 읽는 책을 밟고 서고
누나 등에 올라타서 아프게하고
누나 머리카락 잡아당기고
밥먹다가 떼부리며 의자 굴리고 식탁밀며 엄마 때리고
에고고~~~~
종일 악동짓만 가득...
무서운게 없는겐지... 엄마가 야단치는게 별로 먹히질 않는 하루였다.
결국 점심엔 떼가 심해 먹던 그릇을 빼앗고는 굶겨버렸다.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녀석 더 뒀다가는 엄마가 갈수록 더 힘들어질것만 같아서..
한없이 예쁘다가도 한번 떼가 시작되면 고집쟁이에 성격도 급해지고...
에고고.. 남들은 주윤이 정도면 아무것도 아니래지만..
하루하루가 버겁다...
우리 아들...
귀여운 악동녀석...
내일은 떼부리지말자.. 누나 아프게 하지말고..
누나가 너보면 무섭댄다.. 욘석아...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