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7부 내의를 입고도 살짝 더워했던 녀석들인데..
오늘은 어제 내린 비로 꽤나 바람이 차가워졌다.
긴팔내의에 주윤인 조끼까지 꺼내 덧입혔다.
추워서 꼼짝없이 집에 있을려니 주윤이가 자꾸 냉장고를 열어달랜다.
막상 열고보니 텅빈 냉장고....
4시쯤 두 녀석을 완전무장 시키고 마트엘 나섰다.
메모를 해가지 못해 시흔이에게 당부를 했더니 녀석 잊지않고 목록을 얘기해준다.
든든한 딸...ㅋㅋ
돌아오는길엔 시흔이와 달리기를 했다.
늘 팔만 움직이며 뛰는건지 빨리 걷는건지 구분이 힘들었는데..
녀석.. 제법 뛴다.. 싶게 속도를 낸다.
유모차를 밀며 따라가기가 쉽질 않다.
돌아오는길엔 달리기 시합 하느라 추위도 잊었다.
저녁은 시원한 홍합탕을 준비했다.
부추도 세일을 하길래 (한단 900원) 한단사서 반은 손질해 넣어두고, 반은 겉절이를 했다.
똥강아지들도 먹을 수 있게 고춧가루는 아주 살짝..
간을 봐주며 맛있다고 엄지를 들어보이는 딸..
저녁을 먹는데 아빠 생각이 났다.
함께하는 저녁이 못되서 아쉽고, 어제 좀 맛있는거 많이 해줄껄.. 하는 후회로 미안하고.
보야.. 낼 홍합탕 따스하게 먹구가요~~♡
예쁜딸은 요즘 엄마 청소 도와주느라 바쁘다.
빨래도 걷고, 개고... 암쪼록 예쁜 딸 덕에 행복하다.
사랑해..
* 연상퀴즈 놀이를 했다. 잘 맞추고, 문제도 제법 잘내는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