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여러곳을 걸어다니는데도 외출이 마냥 신나는지 시흔인 잘 걸어주었고
새로운 은행을 들어설때마다 '엄마 여긴 어디은행이야?' '엄마 뭐해요?' '이건 뭐예요?'
끝없는 질문이 쏟아졌다..
초록불 신호등이 바뀔때마다 호주머니속에 넣어두었던 손을 번쩍들고선
'엄마 시흔이 손들고 건널래요..'한다... 어제 입학을한 초등학생 언니오빠들은 엄마의 손을 잡고 그냥건넌다.
함께 손을 들고 건너주면 시흔이가 더 재밌어 할텐데...
오후엔 시흔이가 맛있는 김밥이 먹고 싶대서..엄만 매콤한 떡볶이가 생각나서 맛있는 집을 찾아다녔다.
바람도 차갑고 오전에 많이 걸은 시흔이가 안스럽기도하고 낮잠못잔 시흔이가 조금 걱정스럽기도한데
돌아오는길 시흔이가 자꾸 넘어지려해서 봤더니 녀석 눈을 감고 걷고있는게 아닌가...
어지간히도 졸립고 피곤했었나부다.
할수없어 시흔일 업었다.
등에 착안겨오는게 벌써 잠이 들어있는 느낌이다...^^;;
동생도 힘든지 배는 당겨오고 엄마 허리는 찌릿찌릿 아파오고...
집에 도착..이대로 잠들어버리면 저녁을 굶고 잘것같아 시흔일 깨웠더니
'시흔아~ 김밥 먹어야지~' 소리에 눈을 번쩍 뜬채 거실로 나간다. ㅋㅋ
오늘은 아빠가 workshop을 가신날..
시흔이 이불은 옷장안에 넣어둔채 엄마아빠 이불만 깔고 시흔이 베개를 놓았더니
처음엔 '시흔이 이불~시흔이 이불' 하더니 이내 좋다며 엄말 안고 부비고.. 뒹굴거리면 좋아한다.^^
오늘은..허전하고 쓸쓸하지만 우리 공주님 꼬옥 안고 잘수있겠다...
시흔아 사랑해~♡
_ 아빠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 변2회
* 김밥, 삶은계란 1/2, 빵, 매일우유ESL, 이오요구르트1개, 사과, 오렌지, 방울토마토, 참외, 파인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