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두달에 한번.. 그렇게 급식당번일이 돌아왔다.
학교란 곳.. 선생님이란 분..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된 지금에도 여전히 다가서기 힘든곳...분..
이젠.. 누구나 시흔이 엄마란걸 아는 친구들은 재잘거리며 말을 걸어오기도 하고..
평소 잘 지내는 친구들 몇은 툭 건드리며 장난도 걸어오고..
오늘은 수조작영역 책상에 앉아 밥을 먹었다.
서진.아현.윤정.영서언니.. 그리고 시흔..엄마..
7살 언니들은 입을 쩝쩝 거리며 연실 장난치고 반찬투정하고.. 아이구야..
정말 비위가 상할 지경..
오물오물 얌전히 앉아 밥먹는 시흔일 보고 있자니 내 딸.. 참 예쁘구나.. 절로 여겨진다...
덜 야단쳐야지.. 내 딸 잘하고 있는거구나..
그렇게 아이들속에서 본 내 딸은 나무랄데없이 잘하는구나..
순간 뭉클하니 아침에 야단친게 맘에 걸려온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최면이 필요한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