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책꽂이 한칸을 비워야할것같다..
처음엔 종이로 된 세계의 집을 만들다... 그 만든집을 진열하려다..
결국 책꽂이를 몽땅 정리했다...
개운하기도 하고...시흔이도 맘에 드는지 연실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볼쇼이 서커스를 하는날이다.
공짜표에다 시흔이도 동물들의 움직임을 보면 좋아할것 같아
시흔아빠도 일찍 퇴근을 하고 추운날씨임에도 시흔일 업고 갔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왔고 제각각 품에는 시흔이 또래만한 아이들이 안겨있다.
시흔아빠 말처럼 연출이 매끄럽지 못해 중간중간 음악이 끊기는등 어설픔도 있었지만...
뭐라고 해야하나...
시종일관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던 시흔이와 곰의 묘기에서 눈물이 찔끔날만큼 안스러워하던 엄마나...
엉덩이가 저려온다던 아빠나...
우리 세식구의 첫 공연나들이인 만큼 만족할 만하다.
사진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있어 아쉽게도 카메라에 담을 수는 없었지만..
기억속에 마음속에 남을 만한 구경거리였다.
2부 순서에서 결국 잠을 이기지 못한 시흔이가 잠들고 말았지만...
걷기엔 제법 먼거리였지만...행복한 날이었다.
시흔아~
조금 더 이른 시간의 공연이었다면 우리아가 잠들지 않았을텐데....
어때? 우리 공주 재미있었니?
행복한 추억으로 가슴속에 남길 바라며...
곤히 잠든 모습이 사랑스럽다...
* 이만큼 먹었어요 - 오전에 김밥, 멸치 다시마 육수(시흔이 아주 잘먹음), 귤
점심에 찐감자 중간크기 1개, 찐고구마 1/2개
저녁에 김밥, 멸치 다시마 육수(여전히 잘먹음)
* 변1회 - 몽글변 한덩이
* 볼쇼이 서커스 공연 내내 칭얼거림 없이 잘 보고 가끔 박수도 치고...
* 시흔이가 원하는걸 엄마가 빨리 해주지 않을때는 연실 뽀뽀를 함
* 그림카드에 파묻혀 기어나오지 못해 잠시 칭얼거림...연실 손가락으로 무어냐고 물어봄
* 기저귀 발진이 또 생김...음...기저귀를 바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