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6월 중순쯤..맞춰야했던 예방접종을..
원주다녀오고..평가서 제출하고.. 집안에만 꼼짝없이 지내다.. 장마가 시작되고...
무더위와 씨름하며.. 깜빡 잊고 말았었다.
어제밤 깜깜한 천장을 바라보고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 주윤이 아기수첩을 꺼내보고는
오늘 아침 서둘러 준비를하고 보건소엘 들렀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부당한 해고를 당했는지.. 농성소리에 문득 심란함이 밀려오는데..
들어서는 길에 조롱박이며 수세미, 참박, 여주까지... 대롱대롱 탐스럽게 달려있다.
주윤이는.. 진료도 잘받고.. 주사도 잘 맞았다.
살짝 울음을 보이긴 했지만.. 씩씩하게 참아준 아들...
초코우유 하나씩 사들고 찾아간 석촌호수길...
참 오랜만이다....
뭘하며 대체 집에만 있었던가...
주윤인 점심을 먹고 잠이 들었었다.
업고 집엘 오는데.. 비지땀이 삐질삐질...
주윤이 녀석...
팬티와 기저귀를 번갈아 입더니 살짝 기저귀 발진이 생겼다.
벗겨놓으려니 녀석.. 바지까지 챙겨 입을려고 난리다. --;;
아들.. 얼른 기저귀 벗어버림 좋겠다.... 우리 아들..
사랑한다.. 엄마가 많이...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