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오후에 택배가 도착했다.
외할머니께서 재래시장에서 좋은 마늘을 발견하셨다며 조선마늘이랑 국수랑..다시물 낼것들을 보내주셨다.
마늘대를 잘라 양파망 씻어 말려두었던 것에 담아내니 작은걸로 볼록하니 세개...
두개는 햇빛 잘드는 출입구 쪽에 걸어두고 하나는 냉장고에 넣었다.
저녁엔 국수를 말아먹었다.
주윤이 녀석...'엄마가 해주신거 맛있다~' 애교를 부려가며 후루룩 잘도 먹는다.
예쁜딸은 김치 다대기 만들어둔걸 맵지도 않은지 연실 넣어가며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었다.
뭐.. 별로 맛은 없어도.. 우리 똥강아지들..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아직은 젤로 맛있는줄 아니... 이맛에 더운날씨 땀 삐질 흘려가며
가스렌지 앞에 서게 되는것 같다...
주윤이는 잠들기전 배가 아프다고 했다.
배를 쓸어주는데 '자장가요~자장가 불러주세요~'
한곡이 끝나기도 전에 스르르..
더운날씨 낮잠도 못잤으니 피곤하겠지...
우리 아들.. 잘자고 일어나렴.. 아프지말자.. 사랑해..
* 쉬통에 쉬는 제법 잘하는데...
어째 그 '쉬하고 싶어요~ 응아하고 싶어요~' 소릴 안하는지..
아직 팬티에 실례를 하는게 두, 세번은 되는것 같다.
나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