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예은이와 주윤.. 그리고 엄마.. 셋만 남게된 우리는..
서울에서와 별차이없이 집안일을 하고, 밥을 챙겨먹고 조금은 따분한듯.. 그렇게 보냈다.
어제와는 달리 외숙모 얼굴에 익숙해진 예은인 울지도 않고 잘놀고, 잠도 잘 자주었다.
예은일 업고 마당을 거닐고, 오이밭에서 오일 따 씻어먹고, 바람을 느끼며 평상에 누워있고...
따분한듯 조용한 일상이지만.. 그 시원함은 이루 말 할수 없는 차이였다.
주윤인 예은이와 함께 나란히 누워 모빌을 바라보고, 업어달라 보채기도 하고 쭈쭈를 찾고..
아기가 되어버린 모습을 하긴 했지만.. 엄마가 자릴 비우기라도 하면
울먹이는 예은이 옆에서 '옌나~ 오빠있네~' 라며 달래주기도 했다.
아기를 많이 예뻐하는 주윤이... 동생 낳아줄까?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