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늦은 낮잠을 자고 일어난 주윤이..
배가 고팠는지 스파게티를 보며 엉덩일 들썩이며 달려든다.
포크에 돌돌말아 입에 조금씩 쏙쏙 넣어주니 성에 차질 않는지..
손이 덥석 면을 잡고만다...--;;
시흔이누나 앞치마를 빌려 옷을 감싸고 맘껏 먹게 뒀더니..
아주 황토팩을 한듯 온 얼굴이며 손에 발라놨다...
그래도 어찌나 맛있게 잘먹는지..
그렇게도 네~ 를 가르쳐왔건만.. 대답대신 늘 고개만 끄덕이던 녀석이..
어쩐일로 '네네네네~' 한다..
방귀대장 뿡뿡이 대답을 따라하는듯도 하고.. 스폰지송 대답을 따라하는듯도 하고..
암튼.. 재밌고 귀여워서 계속 물어봤다.
'주윤아 더 먹을래? 주윤아 물 줄까요? 주윤아 손 씻을까요?.....'
ㅋㅋㅋ 나중엔 녀석.. 엄말 빤히 쳐다보고있다...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에.. 감동먹고.. 감사하며...
주윤아.. 내일은 누나랑 놀이터가서 놀자꾸나..사랑한다...아들~
* 변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