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예방접종이 있던 날..
대기 인원이 서른명쯤.. 기다림에 지쳐갈 무렵.. 차례가 된 우리들..
긴장한듯 보이더니.. 한쪽은 엉겹결에 맞고.. 다른 한쪽은 울음보가 터져 겨우 맞은 아들..
괜찮다.. 괜찮다... 해도.. 누구보다 주사 맞는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엄마..
잠시 울다 그친 아들 꼬옥 안아주며 대단해.. 멋져.. 칭찬 듬뿍해줬더랬다.
구청 앞 마당에 분수며.. 예쁜 꽃들.. 아름드리 피어있어..
주윤이도 달랠겸 한바퀴 돌며 구경을 했더랬다.
미술수업 시간에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다며 울음을 터트린 주윤이..
선생님 품에 꼬옥 안겨 우는 주윤일 건네 안아 이마를 짚어봤더니 살짝 열이 오른다..
영어 수업을 빠지고 주윤일 안고 재웠더랬다.
누나 영어수업이 끝날때까지 두어시간을 푹자고 일어난 주윤인 조금 나아진듯..
영어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돌아온 우리들..
주사맞은 곳이 가려웠는지.. 어느새 긁어놓은 아들..
주사맞은 곳이 퉁퉁 부어올랐다.
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