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흔주윤이네집
293일째(2003년 11월 4일 화요일 가끔 흐리긴했지만 많이 춥진 않았어요)
2층 윤성이네엘 다녀왔다.

시흔이가 갖고 있지 않은 또 다른 장난감에 시흔이가 신기한듯 좋아한다.

미니 그랜드피아노랑 동물소리가 나는 사각공...

윤성이는 며칠후면 돌인 사내아이인데 겁도없고 무대포에 과격하기까지...

시흔이가 연실 윤성이 때문에 운다.

크게 소릴질러 놀래서 울고, 갖고 노는 장난감을 억세게 빼앗아서 울고, 좋다고 만지는 손이 거칠어서 울고....

시흔이는 연실 서러운 울음으로 엄마에게 안아달라하기도 하고, 윤성일 좀 어찌해달라는 표정이다.

그래도 자기들끼리는 뭐가 통하긴 하는지 가끔씩은 아주 가끔씩은 눈길을 주고받기도 하고

옹알이도 마주보며하고, 같이 거실로 기어나가기도 한다....

사내아이라 그런가...확실히 시흔이랑 노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

겁이 없어선지 주저앉는것도 한번에 털썩이다.

윤성이 엄마라면 하루에도 몇번씩 심장마비가 오지 않을까....하고 윤성이 엄마에게 웃으며 얘길했더니

자기네들은 이제 거의 무감각해져버렸단다. ㅋㅋ





낮잠을 짧게 잔 시흔이가 이유식도 거부하고 자꾸 칭얼거리더니 급기야 한동안 잠잠하다했더니

뒤로 벌렁누우며 울어댄다.

거실에 눕혀놓고 왔다갔다 부엌일을 했더니 울며 엄마를 살짝살짝보다

더 서러운 울음을 울며 으~~음마~~~하더니 기어와 안긴다.

야단을 쳐놓고도 늘 마음한구석이 짠하다.

이렇게 해야하는건가...다 받아줘야하는건가....





아빠일이 많아져서 오늘도 늦으셨다.

시흔이가 졸린듯 눈을 비벼대서 젖을 물렸더니 금방 누워 뒤척댄다.

버스에서 내렸다는 아빠의 전화에 시흔일 안고 마중갈까...하다가 곧 잠들것 같아 그냥뒀더니

문두드리는 소리에 시흔이가 벌떡 뒤집는다.

아빨 보더니 수줍은 웃음을 짓기도 잠깐 시흔이는 신났다.

늦은 저녁을 먹고 시흔이는 아빠와 지도를 보며 재밌게 논다.

아빠 등에 어부바~도 하고...





지금???

누구보다도 사랑스런 모습으로 잠들었다.

시흔아...

아빠와 놀려고 우리 공주 졸린눈을 비비면서도 안잤구나.

아빠와 재밌었니?

이불 걷어내지말고.. 감기 걸리니까...

예쁜꿈 꾸며 푹자고 일어나...

(어제처럼 새벽에 한번만 깨어나렴....)

사랑한다....우리 공주님~





* 시흔이 놀이 - 책은 릴라가 착해졌대요. 아기하마의 엄마

                      장난감 숨기기, 거울보며 표정놀이, 엄마 흉내내기(엄마가 말하는것을 조금씩 흉내냈어요)





* 이만큼 먹었어요 - 삶은감자 으깬것 + 브로콜리(데쳐서 다진것) + 밥 + 삶은달걀노른자 으깬것 + 멸치가루

                        를 넣고 끓인것 (오전엔 잠투정하느라 두숟가락만 먹음...맛이 없나???)

                            점심엔 된장국 두부와 밥, 저녁엔 이유식 만들어놓은것 한그릇 뚝딱, 귤조금, 새우깡

                            아기랑콩이랑 20 ml (어제만큼 먹지 않으려하네요), 치즈1장, 갈치구이 조금





* 이런 예쁜짓을 했어요 - 야단 맞을때 서러우면 바닥에 얼굴을 묻고 우네요...

                                    귀엽기도 하고 그 모습이 너무 예쁘기도 하지만...가슴이 짠해요...





* 이만큼 컸어요 - 몸무게 9.4 kg





* 변 - 1회 (몽글몽글 예쁜변, 양도 많네요 - 귤이랑 음식물들이 거의 다 소화되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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